(How to get away with murder) 추천 살인죄를 피하는 법, 미드

 

수사 드라마와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요즘 가장 추천할 만한 유일한 미국 드라마는 ‘범죄의 재구성’이다.유능한 법대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살인범죄에 연루돼 혐의를 벗으려는 각종 속임수와 술수를 쓰는 내용이다.현재 6시즌까지 방영되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스포는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발빠른 전개가 일품미드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몰아보기’가 좋은 주 일주일 동안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답답할 것이다.이 드라마는 주로 큰 규모의 한 사건을 1회에 배치해 시간을 역주행하며 진상을 추궁하지만 그 과정에서 크고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에 분주하고 복잡한 플롯을 갖고 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스토리 에디터가 이렇게 많은 드라마는 처음…) 하지만 소위 말하는 ‘고구마 먹은 것 같은’ 지지부진이다.이 답답함은 거의 볼 수 없다. 모든 사건이 순탄하게 진행돼 성공이든 실패든 결론이 빨리 난다.장면 전환도 빨리, 사건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 때문에, 한눈 팔면, 그 사이 무엇인가를 간과해 버린다.등장인물의 성격도 모두 그런 편이다. 답답하고 답답한 사람은 별로 없다.회분을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구마를 먹이는 에피소드 등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가끔 그 정신없는 플롯이 도를 넘기도 해 이 사건이 정말 필요했나 싶지만 시청자에게 고구마를 먹이느니 차라리 사이다를 먹이고 싶다. 같은 취지로 보여도 나름대로 만족한다.여담이지만 드라마 곳곳에 빠르게 전환되는 도시-마천루, 교통체증 등의 영상이 나오는데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시간, 사건을 잘 함축하고 있다.

2. 등장인물의 다양한 구성이 드라마에는 적지 않은 주요 등장인물이 나온다.법대 교수 1명, 인턴 채용되는 학생은 5, 6명, 교수 머슴(행동대장) 2, 3명, 기타 주요 인사 및 빌란 45명으로 구성된다.그 인물들이 거의 모두 알아서는 안 될 중요 인물들이어서 그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이들의 인종도 다양하고 성적 취향도 다양하지만 인물마다 특색도 짙어 보는 재미가 있다.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아나 리스·키팅 법대 교수는 독립적이고 이지적이고 탄탄한 흑인 여성이지만 이면에는 평생 남의 시중을 들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뒷전이 되어 버린 중년 여성의 불만을 담고 있다. 유능한 변호사로 낮에는 개처럼 법정에서 싸우지만 밤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아나리스는 양성애자이기도 하지만 이런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재미이기도 하다.대여섯 명의 법학자 역시 집안과 재력도 제각각이고 성격과 성향, 성적 취향도 제각각이지만 큰 장벽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잘 녹아든다. 그게 아마 이 드라마를 보고 제일 뿌듯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모여 시끌벅적하는 걸 보고 엄마 얼굴을 하고 있는 발견했을 때는 마치 내가 순한 맛의 아나리스가 된 것 같다.

프랭크와 보니

코너와 올리버3. 그런데도 사랑이 넘친다. 이곳저곳. 아무리 세상의 심각한 법정 수사물이라 한들 사랑 없이 드라마가 성립될 수 있을까.기본적으로 아나리스가 자신의 수많은 학생 가운데 5명을 골라 키팅5에 들게 한 이유에서 그들을 편애했을 것이다.첫 웨스처럼 개인사가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셔나 로럴처럼 그 집안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그리고 아나리스가 그들을 안고 주구장창 사고를 치는데도 그것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아마도 그것이 이 드라마의 피날레를 장식할 최대의 반전이라고 본다. 끝나면 알게 될거야.아무튼 아나리스는 이 골칫덩어리를 데려가 애증으로 가득 찬 엄마 노릇을 한다.젊은 시절 유산한 경험으로 미루어 이 아이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여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어린이들 간의 사랑과 우정도 앞서 언급했듯이 따뜻한 부분이다. 인종과 국적, 가정 배경, 성 정체성을 초월한 다섯 아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노는 게 꼭 인형극 같아 재미있고 귀엽다.특히 코너와 올리버는 이곳에서 진행된 커플 중 유일하게 결혼까지 하게 된 커플인데 이들의 사랑스러움은 물론이다. 마치 시공을 초월하는 것처럼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흐뭇하기만 하다.아나리스의 오른팔인 보니와 프랭크는 이름에서 보듯 보니와 클라이드 같은 커플이다.아나리스의 졸개로 오랜 세월 함께하며 더러운 일 추잡한 일을 모두 보고 가담해 함께 손발을 더럽혔는데 그 동지감과 공동체감 때문인지 서로 매우 애틋한 사이다. 로럴 & 프랭크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지만 보니 & 프랭크는 사정이 있어서인지 더 절실한 느낌.

4. 법을 수호해야 할 자들의 범법행위라는 비아냥거림에 내가 워딩을 심하게 안해서 그렇지, 사실 이 아이들은 누구보다 가장 많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다.매일 저렇게 책상 앞에 둘러앉아 ‘어떻게 이번 범죄에서 벗어날까’하고 궁리하는 게 이 아이들이 주로 하는 일이다.범죄의 재구성-살인죄를 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누구 한 명을 죽이면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고(그것은 단지 드라마의 설정), 누구 한 명이 관련돼야 스토리상 재미있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가끔 내가 좋아하는 영화 본즈에서 템퍼런스 브레넌이 파트너 부스에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내가 범죄를 저지르면 흔적도 없이 처리해 주겠다. 나는 엄청난 법학 지식을 갖고 있으니 치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심지어 일개 하수인이었던 보니는 검찰청에 취직하고 학생인 어셔는 검사장의 비서로 일하는 등 다방면으로 인맥이 퍼져 있어 이들은 전방위로 불법행위를 저지를 수 있게 됐다.증거조작, 증인매수, 문서위조, 위증, 불법사찰, 목격자 공갈, 폭행, 살해, 증거인멸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지만 그걸 보면서 이게 드라마라서 가능한 일인가 실제로도 저럴 수 있나 하는 정신이 혼미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 안에서 어떤 일을 실제로 행해지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매우 쉬운 일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전혀 그런 일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그런 거에 조금 두려움을 느끼긴 해

네이트 레이히

가브리엘 매덕스

프랑크 델피노

솔직하❤ ️ 5.”섹시한 남자”,”장르를 불문하고 백 몇 시즌 미드”를 봤는데, 섹시하고 잘생긴 남자가 나와야 오래 볼 수 있다.이건 진리다. 내 타입의 잘생긴 남자가 안 나오는 드라마를 보다가 중간에 관둬버린다. (유일하게 타입이 없었지만 끝까지 본 것이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콜 사울>…수고했어…) 네이트 레이히는 아나리스와 한때 연인 관계였던 경찰이다. 정의롭고 우직하며 강한 기상에 남성미를 뿜뿜 발산하는 진정한 리더이다.두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 돕고 있지만 아나리스 어머니의 말대로 결혼하면 배우자 면책특권이 생기니 빨리 결혼해 달라는 부탁이다.가브리엘 매덕스는 5시즌에 처음 등장하지만 아나리스에게 고의로 접근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키팅5 학생에게 집요하게 감시당하는 여섯 번째 인턴이다. 이 학생이 등장해 나오는 아나리스의 과거 비화도 흥미롭다. 아름다운 광대뼈를 가진 남성 프랭크 델피노는 이 세 명의 섹시함이 이 중 가장 내 스타일인데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물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고전적인 열정남 스타일이기 때문이다.몸매가 조각 같은 것은 고사하고 눈썹을 팔자 모양으로 찡그리는 표정을 지을 때 너무 강아지 같아서 모성본능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이탈리아 남자가 아니면 저렇게 쓰리핏 슈트는 어울리지 않아. 조끼에 딱 맞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이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가장 희망적인 것은 더 이상 그들이 세상을 파괴하지 않고 좋은 세계에 바꾸어 나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는 것이다.키팅 5 수하의 멤버들은 끊임없이 사고를 치고 불법으로 그것을 덮어나가는 과정에서 회의와 한계를 느끼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변호하는 일에 점점 더 치중하게 된다.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를 위해 뜨거운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비록 아직 부침이 있지만 대의와 신념을 위해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한번에 한번에 한번에 볼 수 있는 빠른 전개의 드라마여서 처음부터 집중력 있게 봤다.사물인 법정물을 좋아한다면 최고의 볼거리다. 한 번에 몰아서 볼 것을 권할 만하다.

#넷플릭스 #미드 #미드추천 #범죄의재구성 #하우투겟어웨이위드마더 #미드리뷰 #드라마추천